울산광역시 시청



[PEDIEN] 울산시 시내버스 이용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침체되었던 대중교통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3월 한 달 동안 시내버스 하루 평균 이용 승객은 23만 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21만 명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이 극심했던 2020년 3월, 하루 평균 13만 6000여 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7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약 1.2배 증가한 수치로, 최근 6년 사이 가장 많은 시민이 시내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20일에는 하루 버스 탑승객 수가 29만 명을 넘어서며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용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제 정세 불안과 고유가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의 필요성을 느낀 시민들이 늘어난 점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울산시의 맞춤형 유-패스 사업 확대,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이용,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케이-패스를 기반으로 한 울산 맞춤형 유-패스 가입자는 3월 말 기준 5만 6163명으로 늘었다.

2월의 5만 2602명에 비해 3561명 증가한 수치이며, 이전의 4~5% 증가율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울산시는 케이-패스 혜택에 더해 사회적 약자와 미래세대 청년을 위한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어르신 교통복지 확대 역시 시내버스 이용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작년 7월부터 7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 무료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2월부터는 대상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낮췄다.

현재 하루 평균 약 3만 7600여 명이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으며, 전체 대상자의 약 30%가 매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 인근 정류소에서 시내버스 이용률 증가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 2월 둘째 주 평일 기준으로 주요 정류소 탑승객을 분석한 결과, 수암시장, 신정시장, 학성새벽시장 앞 정류소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40~50%나 증가했다.

지난 2024년 12월에 단행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또한 이용객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시는 노선 개편 이후 시민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4차례의 미세 조정을 거쳤으며, 현재는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맞춤형 유-패스 사업 홍보와 더불어 시민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요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노선 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편리하고 친절한 시내버스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