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푸른 파도 넘실대는 충남 태안 안면도 바닷가에서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마침내 꽃망울을 터뜨렸다.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내세운 이번 박람회는 지난 25일 개막해 다음 달 24일까지 30일간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개막식을 열고 박람회의 성공적인 출발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전하는 따뜻한 위로, 원예·치유의 가치'를 핵심 방향으로 삼았다. 테너 김현호와 소프라노 윤현정의 공연, 중국 쓰촨성 무용단의 오프닝 무대,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소리꾼 장사익의 주제 공연 등으로 이어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태안 유류 유출 사고 당시 자원봉사자들이 가수 김장훈과 함께 애국가를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 기념 치유 콘서트에는 가수 김장훈, 거미, 이찬원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으며, 대미는 LED 드론 1000대가 바다 위에서 박람회의 핵심 가치와 태안의 상징을 형상화하는 군집 비행으로 장식했다.
김태흠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가 “세계 최초로 꽃과 치유를 결합한 글로벌 이벤트”임을 강조했다. 충남도는 2002년과 2009년 국제꽃박람회를 개최했던 저력을 바탕으로, '보는 꽃'을 넘어 '사람을 살리는 꽃'으로 원예치유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40개국 132개 원예 기업이 참여해 기술과 경험을 나누고 투자와 협력의 기회를 창출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태안을 원예치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람회장은 △미디어아트로 원예치유를 즐기는 '특별관' △치유농업 가상현실 체험을 제공하는 '치유농업관' △16개국의 정원을 담은 '국제교류관' △첨단 원예산업을 선보이는 '산업관·충남스마트농업관'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별관에서는 인공지능 라이브 스케치를 통한 '나만의 꽃 맵핑'과 꽃과 교감하는 오디오 인터랙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치유농업관은 동물 교감 치유농장, 생애 주기별 원예 체험 등 세대별 치유 프로그램과 전문 치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국제교류관에서는 네덜란드, 미국 등 16개국의 꽃과 정원을 동화적으로 표현한 '꽃 동화정원'을 만날 수 있으며, 산업관에서는 딸기 업-다운 재배 시스템, 온실 로봇 등 충남형 첨단 원예산업 기술과 스마트팜 체험이 가능하다.
야외 공간은 △오감을 깨우는 '야외정원' △AI 감정 측정 기술을 접목한 '나만의 치유정원' △세계 작가정원 △이슬로 작가의 '꽃잠의 정원' 등으로 꾸며져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을 선사한다.
박람회장 곳곳에서는 키자니아 GO 10개 직업 체험 프로그램과 국악, 연극, 밴드, 난타 등 다양한 공연이 상시적으로 열린다. 스타셰프와 함께하는 치유 쿠킹쇼, 치유 가요제, 모래조각 포토존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충남도는 이번 박람회 개최를 통해 태안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태안해양치유센터와 안면도 수목원·지방정원 등 원예·해양·산림으로 이어지는 치유관광벨트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꽃처럼 피어나는 치유의 시간'이라는 슬로건처럼, 박람회는 방문객들에게 몸과 마음의 위로를 선사하며 건강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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