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대한민국 옻칠 목공예 대전 시상식 개최 (남원시 제공)



[PEDIEN] 남원시가 주최하고 남원목공예협회가 주관하는 제29회 대한민국 옻칠 목공예 대전 시상식이 지난 1일 남원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전은 단일 공예 분야 공모전 최초로 대통령상이 수여돼 국내 옻칠 목공예 분야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특히 대상 상금은 기존 3천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증액돼 국내 공예 공모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경식 남원시장,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상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한민국 옻칠 목공예 대전은 1997년부터 시작돼 전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옻칠 목공예 분야 공모전이다. 옻칠 목공예 분야와 함께 한국 전통 목기 제작 기술인 '갈이 공예'의 발전을 위해 두 분야로 나누어 매년 운영된다.

올해 대전에는 총 123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중 47점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예의 첫 대통령상은 남진우 작가의 '나전 흉배 국화문 의복함'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 관복함 형식을 응용한 목심저피칠기기법으로 제작됐다. 변죽을 모접기한 경사면이 형태미를 더하며, 주칠과 흑칠의 뛰어난 조화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전 국화무늬와 운학·봉황무늬를 조화롭게 담아낸 완성도 높은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금상 수상작으로는 옻칠 목공예 분야에서 박만순 작가의 '훈민정음 채칠함'이, 갈이 분야에서는 최용석 작가의 '블랙볼'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 작품 역시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매년 참여 작가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30대 청년층 참가 비율이 눈에 띄게 늘어 남원 옻칠 목공예 분야의 성장과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옻칠 목공예의 가치 확산을 위해 창작 기반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남원현대옻칠목공예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상작들은 6월 9일부터 6월 14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내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