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진천군 은여울고등학교가 6년째 이어온 손모내기 생태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를 심어주고 있다.
지난 27일, 1~2학년 학생 28명과 교직원은 문백면 은탄리 은성마을의 500평 규모 논에 직접 들어가 손으로 모를 심었다. 단순한 농촌 체험을 넘어 학교의 생태 교육 철학과 성장 공동체 운영 방침을 담은 교육 과정의 일부다.
학생들은 흙을 온몸으로 느끼고 함께 땀 흘리는 과정에서 자연과의 연결성을 체감했다. 이는 곧 협력의 중요성과 공동체의 의미를 배우는 귀중한 경험으로 이어졌다. 이 활동은 은성마을 김진범 이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
김 이장은 은여울사회적협동조합 설립과 고등학교 생태 교과 개설 당시, 학생들의 생태 교육 공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흔쾌히 500평 규모의 논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더불어 우렁이 농법으로 벼를 재배하여 학생들이 친환경 생태 교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손모내기 활동은 학교 자체 생태 교육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주도하는 은여울사회적협동조합 활동과도 긴밀하게 연계되어 운영된다. 은여울사회적협동조합은 학생들이 생태, 나눔, 협동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사회적 경제 조직이다.
협동조합은 친환경 매점 '여울목'과 '힐링카페'를 운영하며 다양한 생태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심고 수확한 쌀은 협동조합 활동의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된다. 수확한 쌀의 일부는 학생들의 간식으로 제공되고, 나머지는 마을 나눔 활동으로 이어져 공동체 교육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한다.
조생연 은여울고 교장은 “벼가 천천히 자라듯 사람의 성장도 기다림과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며, “학생들이 손모내기를 통해 자연과 자신, 그리고 공동체를 다시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