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서 《태화관 시간을 잇는 공간》 기획전 개최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오는 6월 26일부터 2027년 3월 7일까지 《태화관_시간을 잇는 공간》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3·1운동 독립선언의 장소로 널리 알려진 태화관이라는 특정 공간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조명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태화관의 다층적인 역사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제1부 '사적 공간의 형성 – 집에서 궁가로 이어지다'에서는 태화관 이전, 조선시대 능성 구씨 가문의 집터였던 역사와 순화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소개하며 인사동 194번지가 지닌 공간적 뿌리를 탐색한다.

제2부 '도시와 사건의 공간 – 근대의 도시, 역사의 현장이 되다'에서는 근대 도시 문화의 중심이었던 명월관과 태화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1919년 3월 1일 민족 대표들이 모여 독립선언식을 거행했던 태화관은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인 장소로서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어지는 제3부 '사회로 확장된 공간 – 돌봄과 나눔의 공간으로 이어지다'에서는 3·1운동 이후 태화여자관과 태화사회관으로 변화하며 여성 교육, 아동 복지, 의료 지원 등 다양한 사회사업을 펼쳤던 역사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한국 초기 사회복지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수영명 패찰, 이문내구윤옥가도형, 독립선언서, 태화여자관 사진, 태화사회관 석조건물 도면 등 다채로운 유물이 공개된다. 또한, 전시와 연계하여 7월 24일과 7월 31일 두 차례 특별 강연이 마련된다. 배우성 교수와 이준우 교수가 각각 태화관 터의 역사와 태화의 사회복지사업 발전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강연 참가 신청은 7월 8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태화관은 단순한 역사적 장소를 넘어 다양한 삶과 기억이 축적된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공간이 품은 역사와 기억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