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조선·해양 엣지 AI 데이터 실증 시범사업’ 최종 선정 (부산광역시 제공)



[PEDIEN] 부산시가 산업통상부의 '2026년 산업단지 엣지 AIDC 실증 시범사업' 공모에 '부산 조선·해양 엣지 AI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사업은 개별 기업의 접근이 어려운 인공지능 연산 인프라를 공용으로 제공하여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으며, 2026년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12개월간 총사업비 183억 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5년간 의무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가 사업을 주관하며, 엘리스그룹, 부산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기업이 협력한다. 이 사업을 통해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에는 전국 산업단지 최초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 기반의 엣지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조선기자재, 기계·금속 업종이 밀집한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는 인력난과 노후화로 인한 디지털 전환 지연으로 경쟁력 강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조선업과 뿌리 기업을 중심으로 인력 고령화와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첨단 기술 도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구축될 데이터센터는 GPU 32장과 국산 NPU 168장을 활용하는 역할 분리형 구조로 운영된다. GPU는 학습·검증에, NPU는 추론 및 상시 서비스 제공에 투입된다. 국산 NPU 비중을 84%까지 확대하여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팩토리, 산업안전, 디지털트윈 등 제조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3종도 순차적으로 실증·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시중 클라우드 서비스 대비 최대 50% 저렴한 비용으로 AI 연산 자원을 제공하여 입주기업의 초기 투자 및 운영 부담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부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본부는 2026년 12월 베타 오픈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하며, 의무 운영 기간 이후에도 자립 운영 가능한 모델을 구축해 동남권, 대불, 군산 등 다른 조선산업 벨트로 확산할 방침이다.

전재수 시장은 "조선업 위기와 인력난을 겪는 서부산 제조업체들이 부담 없이 AI 기술을 실험하고 도입할 수 있는 공용 인프라를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이 국산 AI 반도체 기반 제조 AI 실증의 전국 1호 모델을 제시하고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