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PEDIEN]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장애인, 노약자 등 모든 방문객이 차별 없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무장애 전시 환경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모에 선정된 울산시 무장애 관광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박물관은 물리적 장벽을 낮추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며 전시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휠체어 이용자를 포함한 모든 관람객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주요 관람 동선을 정비한 점이다. 암각화 문양과 형상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촉각 전시물도 새롭게 설치되어 시각적인 정보 전달을 넘어선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일반 문자와 점자를 함께 수록한 전시 해설 책자를 비치하고 태블릿을 활용한 수어 영상과 음성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세계유산의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야외 전시장 역시 관람객 중심으로 새롭게 정비됐다. 기존 경사진 상부에서 박물관 뒤편 평지로 야외전시장을 이전하여 접근성을 높였으며, 반구천 암각화 문양을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해 세계유산의 상징성과 예술성을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무장애 전시 환경 조성과 야외전시장 정비를 통해 누구나 보다 편리하게 세계유산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세계유산의 가치를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기획전 '시간 저장소: 그날의 데이터'가 내년 4월 25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는 암각화에 담긴 기록을 현대적 관점에서 '데이터'로 재해석해 실물 자료와 디지털 콘텐츠, 체험 전시를 통해 세계유산의 의미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