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욱 의원, “보건정책, 얼마 썼느냐보다 도민이 얼마나 건강해졌느냐가 기준”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우현욱 의원이 경기도 보건의료 사업의 평가 기준을 예산 집행 실적에서 도민의 건강 개선 성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보건건강국, 경기도의료원, 보건환경연구원 대상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주문을 했다.

우 의원은 인구 증가와 고령화 등 변화하는 경기도의 연령 구조에 맞춰 보건 서비스와 예산, 사업 계획 역시 유연하게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등을 예로 들며, 사업 모니터링 시 도민들의 실제 건강 개선 피드백을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하고 이를 사업 계획 및 실행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예산 투입 규모나 지원 실적보다는 도민의 건강 증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가 사업의 핵심 평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기도의료원에 대한 업무보고에서는 공공의료에 대한 도민 신뢰도 향상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5월 실시된 공공보건의료 도민 인식조사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82%를 기록한 것에 대해 우 의원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8%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의료 서비스 신뢰도가 90% 이상이 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응급의료 체계 강화 필요성도 역설했다.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가 반복되며 응급 체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같은 인식조사에서 예산 확대가 가장 필요한 분야 1순위로 응급의료 체계 구축이 꼽힌 점을 근거로 들며, 도민들이 응급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공공의료 병원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투자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억울한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의료 시스템이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에서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 지점이 경기 북부에 집중된 점을 문제 삼았다. 우 의원은 경기 남부 지역 역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므로 감시 사각지대가 없도록 남부 지역 감시 현황을 점검하고 확충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