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속 몰카, 마포구 AI 불법촬영탐지시스템으로 막는다 (마포구 제공)



[PEDIEN] 마포구가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내 공중화장실 71곳에 AI 기반 불법촬영탐지시스템을 설치하고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날로 증가하는 불법촬영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스마트폰과 초소형 카메라 기술의 발달로 불법촬영 범죄가 지능화·다양화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디지털성범죄 피해는 1만7629건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이번에 새롭게 구축된 AI 기반 불법촬영탐지시스템은 기존 휴대용 탐지기를 활용한 정기 점검의 한계를 보완하고 24시간 상시 대응 체계를 갖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총 181대의 탐지 장비가 공원, 동주민센터, 홍대거리, 공공청사, 복지센터 등 다양한 장소의 화장실에 설치됐다.

AI 시스템은 업로드·전송되는 영상 트래픽의 양과 전송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불법촬영 기기를 구분한다. 의심 기기가 탐지되면 중앙 관제서버를 통해 시설 관리자에게 즉시 상황을 알려 신속한 현장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마포구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불법촬영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공중화장실 이용객의 불안감을 줄여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공중화장실은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 공간”이라며 “AI 기반 불법촬영탐지시스템 구축으로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마련해 구민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