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정부가 폭염 재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광산구는 지난 27일부터 ‘폭염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소리 없는 재난’으로 불리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광산구는 논밭과 야외 노동 현장의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고령 농업인이 홀로 작업하다 건강 이상을 겪는 일이 없도록 자율방재단과 협력해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적극 홍보한다. 또한, 무인기를 활용해 폭염 취약 시간대 농촌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피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한다.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축사에는 환풍기를 설치하고,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지원하는 조치도 병행한다.
무더위에 지친 이동 노동자들을 위해서는 ‘달고나’ 이동 노동자 쉼터 50개소 운영을 강화한다. 커피숍, 편의점과 협업해 운영 중인 이 쉼터들은 야외·이동 노동자라면 누구나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확대한다. 앞서 광산구는 지난 27일과 28일, 4개 공동주택 건설 현장의 온열질환 예방 및 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며 현장 안전 확보에 힘썼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도 폭염 대응에 적극 활용된다. ‘폭염 재난 도우미’를 통한 방문 건강관리를 진행하며, 첨단종합병원 등 9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는 급작스러운 온열질환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도시 열기 완화를 위한 노력도 다각화된다. 9월 30일까지 3개 권역에 총 6대의 살수차가 하루 두 차례 운행되며, 도심 열기를 식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민 누구나 시원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얼음 생수 나눔 냉장고’를 전통시장까지 확대해 30개를 운영 중이다. ‘스마트 그늘막’ 42개소를 새로 설치했으며,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382개소에는 냉방비를 지원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극한의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민 안전과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며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낮 시간대 야외 노동, 논밭 작업에 대한 감시·안전 관리,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 건강 돌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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