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청



[PEDIEN] 부산시가 광복 제81주년을 기념하며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으로 '2026 부산광복원정대'를 파견한다. 이번 원정대는 독립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청년층의 보훈 인식 확산과 시민 자긍심 고취를 목표로 한다. 2024년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며, 특히 올해는 탐방 지역을 기존 중국 중심에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까지 확장하여 고려인의 강제 이주 역사와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함께 조명한다.

이번 원정대는 광복회 부산광역시 지부와 부산독립운동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의 추천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등 37명, 부산대·동아대·부경대 등 지역 대학의 추천으로 사학 전공 대학생 8명으로 구성된 총 45명 규모다. 이들은 오는 8월 3일부터 8일까지 4박 6일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우슈토베 일대를 방문한다.

원정대의 여정은 고려인들이 강제 이주의 아픔 속에서도 지켜낸 민족정체성과 독립운동의 흔적을 따라가는 역사 체험으로 채워진다.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 고려일보 등 고려인 문화 보존의 현장과 고려인협회, 카자흐스탄 중앙국립박물관 등 현지 고려인 사회와의 교류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우슈토베역, 바슈토베 언덕, 고려인 위령비, 고려인 추모공원 등 강제 이주 첫 정착의 현장과 고려인 역사박물관, 옛 토굴과 고려극장 터, 케이-파크 건립 현장 등을 둘러보며 고려인 이주사와 독립 운동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한편,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이번 '부산광복원정대' 출정식이 열렸다. 출정식은 사업 소개, 격려사, 원정대원 발대 선서, 출정 퍼포먼스,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광복회 부산지부장, 독립운동역사관 건립추진위원장 등 70여 명이 참석해 세대를 잇는 독립운동 정신의 계승과 확산을 다짐했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의 자랑스러운 역사적 유산을 기억하고 계승하며, 이를 부산 발전의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부산광복원정대가 출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을 찾아 선열들의 독립정신은 물론, 고려인들이 보여준 강인한 의지와 공동체 정신까지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시는 2027년 초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부산 독립운동사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