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서구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응 수위를 최고 단계로 높였다.
서구는 31일 오전 10시부로 폭염 대응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8월 초까지 최고 기온 33~37℃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도시국장을 총괄반장으로 지정하고, 폭염 관련 9개 부서와 18개 동 행정복지센터가 현장 중심의 긴밀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계층 보호를 위한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서구는 총 284개소의 무더위 쉼터 운영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동 행정복지센터와 지하철 6개 역사에 생수를 긴급 지원한다. 독거노인, 노숙인 등 취약 계층에 대해서는 매일 전화와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며, 응급안전안심서비스의 활동 미감지 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해 더욱 촘촘한 안전 관리에 나선다.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폭염 저감 시설도 총동원된다. 총 87.33km 구간의 주요 간선도로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살수차 6대가 하루 3회 이상 집중 투입된다. 또한 쿨링포그 12개소, 스마트 쉼터 3개소, 그늘막 201개소도 상시 운영하여 시민들의 폭염 노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야외 노동자와 농업인 등 폭염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주민들을 위한 안전 관리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건설 공사 현장에는 폭염이 가장 심한 시간대 옥외 작업을 중지하도록 권고하고, '물·그늘·휴식' 3대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논·밭과 비닐하우스 등에서 일하는 고령 농업인들에게는 마을 안내방송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폭염 행동 요령과 야외 활동 자제를 지속적으로 안내하며,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상시 예찰 활동을 실시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폭염은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여름 재난"이라며,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취약 계층과 야외 노동자를 세심하게 살피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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