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로 농산물 산지유통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산지유통센터 구축을 확대하며 농산물 유통체계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도내 133개 APC 중 88곳이 10년 이상 된 노후 시설로, 노동력 부족과 유통비 증가, 품질 관리의 한계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2023년부터 기존 APC에 AI를 접목하는 스마트 APC 구축 사업을 추진, 현재 총 26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산지유통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스마트 APC는 AI가 농산물의 색상, 당도, 외형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자동화 설비가 선별, 포장, 물류를 수행하는 미래형 산지유통 인프라다. 이는 단순한 시설 현대화를 넘어, 숙련 인력의 경험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산지유통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핵심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AI 기반의 정밀 선별은 농산물 품질의 균일성을 높여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동화 설비는 작업 효율을 높여 인력난 해소와 유통비 절감에 크게 기여한다. 실제로 영천 금호농협은 AI 선별기 도입 후 선별 인력을 70%가량 줄이고도 처리 능력을 확대했으며, 쿠팡 고객 평점 향상과 반품률 감소라는 성과를 거뒀다. 성주 월항농협 역시 AI 선별기와 로봇 도입으로 처리 능력을 높이고 투입 인력을 절감하며 국산 참외의 베트남 첫 수출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경상북도는 앞으로 노후 APC를 스마트 APC로 전환하고, AI 기반 수급·가격 예측 시스템과 온라인도매시장 연계,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을 통해 생산부터 선별, 출하, 판매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로 연결하는 미래형 산지유통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사업비 1433억원을 투입하며,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등을 통해 국비 506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스마트 APC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생산부터 판매까지 데이터로 연결되는 산지유통체계를 구축하고, 농업인은 안정적인 소득을, 소비자는 신뢰를 얻는 유통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