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님 힘내세요” 파주 애룡저수지 실종자 수색현장에 이어진 시민 온정 (파주시 제공)



[PEDIEN] 지난 7월 27일부터 닷새간 파주시 애룡저수지 일대에서 펼쳐진 실종자 수색 현장에 시민들의 따뜻한 온정이 이어져 훈훈함을 더했다.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사투를 벌이던 소방대원들은 예상치 못한 시민들의 배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번 수색은 실종자의 딸이 어머니와의 연락 두절을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파주소방서는 즉시 애룡저수지 일대 수색에 나섰으나, 넓은 수색 범위와 지형적 어려움으로 인해 실종자 발견에 난항을 겪으며 수색이 장기화됐다.

수색이 길어지자 저수지 주변의 한 카페가 자발적으로 나서 현장 대원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시원한 음료를 제공했다. 육상 및 수상 수색을 반복하며 지친 대원들은 이곳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며 땀을 식히고 갈증을 해소했다. 카페 업주 아들 길형태씨는 "매일 뙤약볕 아래에서 애쓰시는 대원들을 보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었다"며 "잠시라도 시원하게 쉬어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수색 기간 중 대원들이 저수지 앞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때, 익명의 시민이 대원들의 식사비를 몰래 계산하고 떠나는 감동적인 사연도 뒤늦게 알려졌다. 식사를 마친 뒤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 대원들은 얼굴도 모르는 시민의 조용한 응원에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다.

파주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재난 현장에서 소방과 지역사회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명찬 파주소방서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수색에 매진한 대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 여러분이 전해주신 귀한 마음을 잊지 않고, 파주소방서 대원들은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