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건연구원 식품미생물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PEDIEN] 광주지역 유통 식품 원재료에서 식중독균이 여러 종류 동시 검출되는 복합오염 현상은 계절 변화보다 식품 취급 과정의 위생 관리 수준과 더 깊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10년간 축적된 식품안전 감시자료를 분석한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맞춤형 안전관리 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연구원이 최근 국제학술지 ‘식품매개 병원체 및 질병’에 게재한 논문 ‘광주지역 유통 식품원재료 내 식중독균의 구조적 복합오염 패턴 분석’에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농축수산물 등 원재료 식품 4653건에서 검출된 식중독균 데이터가 담겼다. 이 논문은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식품미생물과에서 집필했다.

연구 결과, 여러 식중독균이 함께 발견되는 복합오염 검출 비율은 축산물에서 16.0%, 농산물 15.8%로 높게 나타났으며, 수산물에서는 5.6%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식품 종류별로 함께 검출되는 식중독균의 조합이 달랐으며, 복합오염 발생에 계절적 요인보다는 유통, 가공, 취급 과정에서의 위생 관리 수준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이에 연구원은 식품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관리와 더불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연중 상시 식품안전관리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여러 병원균을 동시에 고려하는 다중위해 감시체계 구축 기반을 제시하며, 향후 식품 위해도 평가 및 식중독 예방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정미 연구원장은 “연구원은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시민 안전을 위한 정책을 지원하는 연구기관”이라며 “앞으로도 객관적인 데이터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