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행정안전부가 '2026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평가는 주민복리 증진이라는 지방공기업 본연의 목적 달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영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총 268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147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를 진행했다.
올해 평가는 특히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비전을 반영해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안전, 지역상생·협력, 공공서비스 등 국민과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의 평가 비중을 확대하며 지방공기업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도록 유도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 노력이 두드러졌다. 안전시설 개선 등에 대한 투자가 2024년 1조 5천억원에서 2025년 1조 9천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인공지능 기술과 연계한 CCTV 기반 전동차 점검 시스템 구축 등 근로자를 위한 안전시설 역시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고유 사업을 활용한 공공 기여 성과도 주목받았다. 15개 도시개발공사는 공공주택과 청년주택 공급을 통해 42조 8천억원 규모의 서민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했다. 관광공사와 시설공사·공단은 국내 최초로 외국인 여행자 무료 안전보험 자동가입 서비스를 도입하고, 경주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를 지원하며 지역 방문객 증대와 경제 활성화에 힘썼다.
서울교통공사 등 6개 도시철도공사는 수송 인원 증가와 함께 요금 감면 지원을 확대하며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공공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도가 3년 연속 상승하는 결실을 맺었다. 또한, 전체 지방공사·공단의 74%가 최저임금보다 높은 생활임금 제도를 도입해 저임금 근로자의 처우 개선에도 앞장섰다.
사회적 책임 강화 노력과 더불어 경영관리 체계 역시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와 비용 절감 등 재무관리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인건비·자재비 상승 속에서도 임직원 1인당 영업수익은 2024년 5억 200만원에서 2025년 5억 1,500만원으로 상승했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도시개발공사를 중심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진 점은 과제로 남았다. 수익성 및 수요 등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사업관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평가에서 기관 본연의 업무 성과, 경영관리, 재정건전성, 지역상생 등의 성과를 골고루 인정받은 20개 기관이 최상위인 ‘가’ 등급을 받았다.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도매시장 법인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물가 중점관리품목 출하량을 늘려 물가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국제 식품분석 숙련도 평가에서 9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유통관리를 디지털화했으며, 677억원 규모의 출하 산지 직접 지원과 성금 기부 등으로 농가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하수처리시설에 시각-언어모델 기반의 실시간 이상 상황 탐지 CCTV를 도입하고 설비 부품 국산화 및 폐열 공급 확대로 원가를 절감했다. 특히 지역 숙원사업인 노후 지하상가를 인수해 연간 150억원의 관리 예산을 아끼고 상가 공실률을 개선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반면, 경영관리 체계나 재무 건전성이 미흡한 5개 기관은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경영진단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조직·인사관리 등 경영관리 체계와 사업 수지 비율 등 경영 효율 성과가 미흡한 울산광역시북구시설관리공단과 중대한 안전사고 건수가 높고 최근 평가 결과가 현저히 하락한 인천환경공단 등이 포함됐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9월 중 5개 기관별 부진 분야를 고려해 경영진단반을 구성하고 현장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경영 개선 명령을 내리고 이행 상황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지방공기업이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더 크게 기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평가에서 나타난 개선 과제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방공기업과의 협력 강화 계획을 밝혔다. 김민재 차관은 “국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공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실 있는 경영평가 운영과 제도 개선, 맞춤형 컨설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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