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3개 대학 총학생회와 청년정책 ‘현장 소통’ 강화 (동대문구 제공)



[PEDIEN] 서울 동대문구가 경희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와 손잡고 청년 정책 소통 강화에 나섰다. 구는 지난 10일 3개 대학 총학생회와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대학생들의 정책 제안과 생활 속 불편 사항을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해 3개 대학 총학생회 회장단, 서울청년센터 동대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구와 총학생회는 청년 정책 홍보 및 의견 수렴, 청년 행사 기획·추진, 청년 사회참여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협약식 후 진행된 차담회에서는 청년들이 실제 생활에서 겪는 주거, 취업, 창업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이 활발히 오갔다. 최 구청장은 "당사자에게 답이 있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청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구와 3개 대학, 서울청년센터 동대문이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찬민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은 "청년 정책은 실제 효능감과 유용성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대학별 특성을 살린 정책을 제안했다. 또한, 구의 청년 지원 정책 정보를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채널을 통해 공유하면 정책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창훈 경희대 총학생회장은 청년뿐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을, 김하은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은 동대문구의 '청년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따뜻함'을 강점으로 꼽으며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학생들은 외대역 앞 공영주차장의 낮 시간대 학생 이용과 광장 조성 시 대학과 지역 정체성을 담는 방안을 건의했다. 또한, 무료 법률 상담 등 일부 청년 정책의 대상을 동대문구 거주자뿐 아니라 관내 대학 재학생까지 확대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최 구청장은 주민 이용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주차장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광장 명칭과 공간 활용에도 대학과 지역이 어우러질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좋은 제안으로 평가한 정책 대상 확대에 대해서는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고 향후 노동복지센터를 설립해 비거주 관내 대학생도 노동·복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와 3개 대학은 오는 9월 청년주간 행사와 11월 학술포럼 등 대학과 지역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협력해 준비할 계획이다. 서울청년센터 동대문은 구와 대학 사이에서 청년 정책과 현장 의견을 잇는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최 구청장은 "청년 정책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인 청년의 목소리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정책을 만드는 것만큼 필요한 청년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도 중요하므로, 3개 대학 총학생회와 꾸준히 소통해 현장의 제안이 실제 정책과 변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