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10년 무상 임대’ 빈집 리모델링 사업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PEDIEN]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전국 최초로 빈집을 활용한 '민관협력형 빈집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빈집 소유주가 10년간 무상으로 집을 임대하고, 지자체는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며 지역 주민과 함께 방치된 빈집을 주민을 위한 복지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새로운 모델이다.

지난 20일 동구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빈집 소유주인 사봉관 변호사를 비롯해 지역 주민, 임택 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장기간 방치되어 지역의 흉물로 남아있던 빈집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바꾸고,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사업의 대상이 된 빈집은 사봉관 변호사가 부모님과 함께 거주했던 고향집이다. 부모님이 서울로 이주한 후 빈집으로 남아있던 이 집은, 사 변호사가 동구의 빈집 정비 사업 취지에 깊이 공감하면서 10년간 무상 임대를 결정함에 따라 사업 추진의 물꼬를 텄다.

동구는 이 사업을 위해 약 6천만 원 상당의 리모델링 공사비를 지원한다. 또한, 나우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는 용도변경 허가 도면과 공사비 내역서 작성 등 재능기부를 통해 사업에 힘을 보탠다. 이는 행정, 민간 전문가, 지역 주민이 함께 협력하는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 활성화와 주거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빈집 소유주의 장기 무상 임대와 행정 지원, 주민 참여가 결합된 형태는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방치된 빈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주민 복지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실현하는 매우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과 빈집 활용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살기 좋은 마을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