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 지역 골목상권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도상인연합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지난 10일 제주시 동문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제주도상인연합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민생 회복을 위한 체감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간담회에는 고정호 회장을 비롯한 연합회 임원진과 관계 공무원 30여 명이 참석해 각 상권별 현안을 공유하고 지역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위 지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역 상권을 지키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상인회 임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상인들의 노력 덕분에 상권이 유지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 많은 고객이 지역 상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상인연합회 임원진은 운영비 지원 확대, 보조사업 자부담 완화, 노후 시설 개선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개정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상인연합회 운영비 지원 근거가 마련된 만큼, 내년 본예산에 운영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보조사업 자부담 비율 완화 △제주사랑상품권 낙전수익금 상인연합회 발전 재원 활용 △공설시장 사용료 감면 연장 △민속오일시장 장옥 시설 설치 △칠성로상점가 아케이드 철거 △함덕민속오일시장 인근 클린하우스 이전 △서귀포중심상가 보행로 정비 및 쉼터 조성 △제주대학교 창업보육센터 내 소상공인 단체 유치 등 구체적인 현안들이 논의되었다.

이에 대해 위 지사는 건의사항에 대해 실무 부서와 면밀히 검토하여 사업 추진 가능성을 파악하고, 가능한 부분부터 정책에 단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상인연합회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설립된 단체로, 도내 22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상권 활성화와 자조직 육성·지원을 담당하며 제주도정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