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200년 전, 한강의 물자와 사람이 모여들던 활기찬 송파장의 풍경이 오늘날 서울 도심에서 다시금 펼쳐진다.
서울 송파구는 오는 8월 29일 오후 3시, 서울놀이마당에서 (사)송파민속보존회 주관으로 ‘제34회 송파백중놀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로부터 여름철 고된 농사일을 잠시 멈추고 흥을 나누던 백중 명절의 풍습이 송파만의 특별한 도시형 백중놀이로 재탄생한다.
약 200년 전 송파장은 상업 중심지로서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전문 놀이패를 불러 큰 잔치를 열었고, 이는 송파만의 독특한 ‘도시형 백중놀이’로 발전했다.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송파민속보존회의 노력으로 1989년부터 재현되어 올해로 34번째 무대를 맞이한다.
이번 공연은 길놀이와 비나리로 시작을 알린다. 이어 씨름, 경기민요, 익살과 풍자가 어우러진 송파산대놀이, 줄타기, 풍물판 등이 약 120분간 순차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송파민속보존회는 국가무형유산 ‘송파산대놀이’와 서울특별시무형유산 ‘송파다리밟기’를 계승하며 지역 전통문화 보존에 힘쓰고 있다. 특히 송파산대놀이는 2022년 ‘한국의 탈춤’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송파구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가 구민 일상 속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승 기반을 넓히고 있다. 1984년 건립된 서울놀이마당을 40여 년 만에 재단장하고 2024년부터 전통예술 상설공연을 이어가는 한편, 송파다리밟기와 송파백중놀이 등 계절별 세시풍속을 선보이며 지역 역사와 함께해 온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백중놀이는 200년 전 송파장의 활기와 공동체의 흥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는 송파 고유의 문화유산”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서울놀이마당을 찾아 우리 민속예술의 매력과 신명을 가까이에서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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