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여비몬·업무자동화시스템 이어 ‘AI분석도우미’ 자체 개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행정 현장에 적극 도입하며 지방정부 차원의 ‘책임 있는 인공지능 활용 대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미 업무자동화 시스템과 AI 기반 여비정산 시스템인 ‘AI 여비몬’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시는, 공무원이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AI 분석 도우미’를 자체 개발하며 행정 생산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2월 데이터정보화담당관 데이터분석팀이 개발한 ‘AI 분석 도우미’는 사전 검증된 기초 데이터에 축제·행사용 맞춤형 명령어를 단계별로 실행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생성형 AI는 유동 인구와 카드 소비 매출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보고서 초안까지 자동으로 작성해 준다. 과거 데이터분석팀 직원들이 담당했던 축제·행사 분석 업무를 이제는 담당 공무원이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행정 서비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자체 분석 역량 강화는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데이터 분석 과제 수행 건수는 2023년 9건에서 2024년 16건, 2025년 21건, 올해 27건으로 최근 3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실제 정책 현장에도 다양한 성과가 적용되고 있다.

‘광주·전남 시민의 타 공항 이용 실태 분석’ 결과는 국토교통부 간담회 등에서 ‘광주~인천 직항노선’ 신설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또한 ‘돌봄 정책 이용 현황 분석’을 통해 도출된 동별 중점관리군과 의무방문 대상은 호남지방데이터청의 ‘2025 지역통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데이터 행정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빅데이터 분석의 영역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민·관 ‘가명처리 결합데이터 분석’ 사업에 참여해 도출한 1인 가구 분석 결과는 옛 광주광역시의 ‘1인 가구 지원 시행계획’ 및 ‘1인 가구 솔로 투게더 사업’의 기초가 되었다. 올해는 전남광주 27개 시·구·군 전역의 소득·대출·소비 데이터를 결합해 금융 취약 직업군과 지역을 발굴하는 ‘금융 실태 분석’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카드 소비나 유동 인구 등 기존 데이터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의 실제 행동 패턴을 읽어내기 위해 통신사 앱 사용 기록 등을 활용, 반려동물 산책 집중 지역과 숨은 관광 명소 등을 발굴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향후 반려견 놀이터 입지 선정 및 신규 관광 콘텐츠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다.

박혜미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은 “민형배 특별시장이 국무회의에서 언급했듯, 담당 공무원이 직접 AI 프로그램을 개발해 업무에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데이터에 근거한 행정은 정책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 분석 지원을 강화해 시민들이 삶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