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도청



[PEDIEN] 강원특별자치도가 양구군 해안면의 고질적인 흙탕물 문제를 해결하고 국유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계 기관과 손을 잡았다.

도는 27일 양구 펀치볼종합복지센터에서 원주지방환경청, 양구군, 한국자산관리공사 강원지역본부와 함께 해안면 흙탕물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집중호우나 해빙기에 발생하는 흙탕물이 마을 하천과 한강 상류 수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양구 해안면은 도내 대표적인 고랭지 밭 지역으로, 2001년부터 25년간 흙탕물 저감시설 설치와 주민 참여형 사업이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전체 경작지의 35.8%를 차지하는 국유지는 그동안 배추, 무 같은 한해살이 작물만 재배할 수 있어 사과와 같은 다년생 과수로의 작목 전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러한 한계가 해소될 전망이다. 국유지에서 다년생 과수 재배가 가능해지면서, 농가는 원상복구 이행보증보험 제출 시 5년 단위로 국유지를 임차하고 최대 25년까지 계약을 갱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2027년부터 추진될 국유지 대상 작목 전환 사업의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도는 이번 사업이 토양 유실을 줄여 소양호 상류의 수질을 개선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작물 재배와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이 해안면의 흙탕물 문제를 뿌리부터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수질 개선과 농가 소득 증대의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