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의회 (강원도의회 제공)



[PEDIEN] 동해안 어장의 어족자원 구성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어 어업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강정호 도의원이 강원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징어 어획량은 2021년 6232톤에서 2024년 914톤까지 급감했다가 2025년 2759톤 수준으로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2021년 39톤에 불과했던 참치 어획량은 2026년 상반기에만 438톤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어족자원 변화는 글로벌 해양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강 의원은 "해양기후변화에 따른 동해안 어족자원 변화 속도가 어민들이 따라잡기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하루빨리 도 차원에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양수산부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양식 품종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어장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광역면허 이전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에 강 의원은 강원도 역시 어획량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오징어 어선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폭증하는 참치 어획량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쿼터 확보와 냉동 창고 증설 등 인프라 확충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유가와 겹쳐 이중고를 겪는 어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글로벌 해양기후변화에 따른 어족자원 변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발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강원도 어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어민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단순한 위기 관리를 넘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정책적 전환의 필요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