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위원회 손희정 부위원장,DMZ 평화마라톤 전면 중단에 “경기도 대표 평화사업, 충분한 대안 검토 필요”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손희정 부위원장이 16년 역사를 자랑하는 DMZ 평화마라톤 대회의 전면 중단 결정에 대해 충분한 대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어려운 재정 여건과 행사성 사업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올해 DMZ 평화마라톤 대회 개최를 취소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이미 대행업체 선정 및 계약이 완료되고 약 1억 3천만원의 사업비가 지급된 이후에 이루어져 행정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손 부위원장은 "외부 업체를 공모로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해 사업비까지 지급한 뒤 사업을 취소하고 돈을 회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는 행정의 예측 가능성과 경기도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2007년부터 오랜 기간 이어져 온 DMZ 평화마라톤을 단순히 '행사성 사업'이라는 이유로 전액 삭감하는 방식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랜 기간 정책적·지역적 가치를 축적해 온 사업을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손 부위원장은 사업 중단 대신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같은 DMZ 사업 가운데 전시 사업은 파주시와 협조해 추진 방안을 마련한 만큼, 마라톤 역시 파주시와의 협력이나 관련 기금 활용 등 가능한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평화협력국장은 추경 예산 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며, 향후 본예산 편성을 위해 다른 기관과 공동 추진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손 부위원장은 의회와의 사전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주요 사업 변경 및 중단 시에는 사후 보고가 아닌 사전에 소관 상임위원회와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재정 여건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경기도의 대표 평화사업이 위축돼서는 안 된다"며 "규모 조정과 협력 재원 발굴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 온 사업의 의미와 성과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