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에 자리한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이 국가지정자연유산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5일, 이 돌개구멍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고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안천 중류에 발달한 이 돌개구멍은 물의 침식 작용으로 하천 바닥에 움푹 파인 원형 또는 원통형의 지형으로, 하천 침식 지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특히 일반적인 돌개구멍이 단단한 화성암이나 변성암에서 형성되는 것과 달리, 이곳은 퇴적암 기반암에 발달했다는 점에서 지형학적 희소성을 갖는다. 이러한 특징은 보존 가치를 더욱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백석탄 돌개구멍 일대에서는 돌개구멍뿐만 아니라 층리, 사층리 등 다양한 퇴적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이는 당시의 퇴적 환경과 하천 발달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또한, 이 지역의 지질 구조와 퇴적층은 중생대 백악기 경상누층군이 분포하는 경상분지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지질학적 정보를 제공한다.
국가유산청은 백석탄 돌개구멍이 국내에서 비교적 희소한 퇴적암 기반 하상 지형으로서 지질·지형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뛰어난 경관 및 교육적 가치까지 지니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가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술적 가치가 높은 우수한 지질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존과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적극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는 청송 지역의 지질학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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