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학생의회 “혐오·차별 없는 학교, 함께 만들어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공)



[PEDIEN] 전남과 광주 지역 학생의회 대표들이 통합 전남광주광역시교육청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문화 만들기'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전남청사에서 열린 이번 의정교류 행사에는 제8기 전남학생의회와 광주학생의회 의장단 및 임원진 등 학생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는 통합교육청 출범 이후 양 지역 학생의회 대표들이 공식적으로 가진 첫 교류 자리였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향후 '통합 학생의회' 구성의 기반을 다졌다. 핵심 의제로는 '혐오표현을 줄이고 존중하는 학교문화 만들기'가 선정됐다. 학생들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혐오와 차별 문제를 학생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실제 학교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혐오표현 관련 사례와 이슈들을 조사했으며,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문화 만들기 공동선언문'을 직접 작성하고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선언문에는 △정보 비판적 수용 태도 △타인 입장 고려한 언어 사용 △혐오표현 적극 대응 △다름 인정 및 존중하는 공존 가치 실천 등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구체적인 실천 과제가 담겼다.

특히 이번 활동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각자의 학교와 학생의회 활동을 통해 존중과 공존의 문화를 확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 학생의원은 "전남과 광주 학생 대표들이 함께 모여 혐오표현 문제를 논의하고 우리가 만든 선언문을 발표해 더욱 뜻깊었다"며 "지속적인 소통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광식 민주생활교육과장은 "이번 의정교류는 통합교육청 출범 후 양 지역 학생 대표들이 처음으로 공동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선언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학생의회 간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혐오·차별 등 사회 문제에 대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