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원도심 다시 잇는다… 공간·상권·생활에 새 활력 (청주시 제공)



[PEDIEN] 청주시가 민선9기를 맞아 원도심 공간 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롯데영플라자 부지에 414억7600만원을 투입해 ‘철당간 시민문화광장’을 조성하고, 중앙공원과 성안길, 상당공원을 잇는 보행·녹지축을 마련해 시민이 걷고 머물 수 있는 매력적인 원도심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상당구 남문로2가 옛 롯데영플라자 부지 4820㎡를 활용해 기존 용두사지 철당간 광장과 연결하는 시민문화광장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원도심 중심부에 열린 공간을 확보하고 국보 철당간 일대의 조망과 공간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2029년 건축물 철거와 설계·공사에 착수,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다만, 대규모 재원과 주변 상권 영향 등을 고려해 자산 매입과 공간 활용은 타당성 검토와 여론 수렴을 거쳐 장기적·단계적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철당간 광장에서 시선을 넓히면 중앙공원, 성안길, 상당공원을 연결하는 또 다른 원도심 축이 모습을 드러낸다. 시는 민선9기 공약으로 중앙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중앙공원과 상당공원 일원 5만1496㎡에 총사업비 911억원을 투입해 역사·문화와 녹지가 어우러진 도심공원을 조성, 청주를 대표하는 센트럴파크로 명소화할 계획이다. 중앙역사공원에는 청주목 관아와 병영공간 복원, 역사문화광장 조성 등이 구상돼 있다. 상당공원에는 문화광장과 휴게시설,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중앙공원~성안길~상당공원을 잇는 보행·녹지공간 마련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7~2028년 기본계획과 타당성 재조사, 투자심사 재심사 등을 거쳐 2029~2030년 실시계획인가, 지장물 철거, 매장유산 발굴조사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개별 공간의 변화를 원도심 전체로 연결하기 위한 ‘청주시 원도심 재생 마스터플랜’도 수립한다. 현재 청주시정연구원에서 원도심 범위, 지역별 특성, 재생 방향 등을 검토하는 현안 연구를 수행 중이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마스터플랜 수립 대상 지역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2027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해 재생구역을 잇는 보행축과 테마 가로망을 설정하고, 유휴부지·노후가옥 등 생활 인프라 정비와 소규모 시설 확충 방향을 담는다. 2028년 1월 세부 공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같은 해 3월 최종 계획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 공모를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도 모색한다. 시는 2027년부터 추진되는 정부 ‘원도심 리코어 프로젝트’ 공모에 중앙동 일원을 대상으로 응모할 예정이다. 공실 상가를 활용해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창업·문화예술인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는 중앙동의 기존 도시재생·문화예술 자원과의 연계를 검토하며 공모를 준비 중이다. 정부 공모만으로 담기 어려운 지역은 ‘청주형 도시재생사업’으로 보완한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요건은 갖췄지만 규모나 사업 유형 등의 이유로 공모 대상에서 벗어나는 지역을 발굴해 시가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며, 2027년 대상지 발굴과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원도심 재생 구상은 현재 추진 중인 성안동 도시재생사업과도 연계된다. 성안동 도시재생사업은 상당구 북문로1가 일원 약 22만㎡를 대상으로 2029년까지 추진되며, 성안동의 역사·문화 자원과 상권 등 기존 자산을 활용해 방문과 체류를 늘리고 창업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록·문화 복합거점인 성안 라키비움, 철당간 야외갤러리, 성안길 공간과 콘텐츠를 잇는 커넥트 성안로드, 창업·창작·체류공간을 갖춘 청년정착 스튜디오, 공실상가를 활용하는 커넥트 성안스토어 등이 있다. 주차장 등 편의 인프라도 함께 확충한다. 2027년에는 주요 거점 시설 조성과 함께 역사문화 콘텐츠, 철당간 야외광장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방문객 유입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걷고 머물며 생활할 수 있도록 원도심의 공간과 기능을 다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역사·문화 자원과 녹지, 상권을 유기적으로 잇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