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공간 재구조화 현장 견학으로 미래 학교 공간의 방향을 찾다 (충청남도교육청 제공)



[PEDIEN] 충남교육청이 미래 학교 공간 조성의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3일, 복자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공간 재구조화 사업 현장 견학'에는 2027년 사업 추진 예정 및 추진 교직원 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견학은 단순히 시설을 둘러보는 것을 넘어, 공간 재구조화 사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각 학교에 맞는 미래 학교 조성 방향을 설정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교육과정과 학교생활을 실제 공간에 담아낸 생생한 사례를 통해 참가자들은 각자의 학교에 적용할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얻었다.

견학 프로그램은 공간 조성의 배경과 설계 의도, 교육과정과의 연계, 그리고 실제 활용 모습까지 아우르는 현장 중심의 깊이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기획부터 사용자 참여 설계, 공사 중 학사 운영 및 학생 안전 관리, 준공 후 공간 활용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과정에서 학교가 마주할 수 있는 고민과 해결 방안을 실제 사례를 통해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복자여고 김선옥 교감은 '공간 재구조화의 실제 및 공간 조성 사례'라는 주제 강연에서 교육공동체의 참여를 통해 교육과정을 공간에 담아내고, 이를 교육 활동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상세히 소개했다. 복자여고는 학교공간혁신추진위원회, 미래 교육 전담반, 교과별 전문적 학습공동체 등 다양한 협의체를 운영하며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공간 조성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왔다.

참가자들은 복자여고 교사동을 직접 둘러보며 교육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공간들이 실제 학교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생생하게 경험했다.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다양한 규모의 선택과목 학습 공간, 공강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자기 주도 학습 공간, 디지털·인공지능 융합 활동 및 독서·토론을 위한 열린 도서관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또한 창의적인 계단 공간과 학생들의 소통 및 휴식을 지원하는 다목적 공간도 운영 중이었다.

복자여고는 기존 본관동을 철거하고 미래 교육 환경에 부합하는 학습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으며, 교사동 2·3층의 열린 도서관과 1층 개방 공간 등을 다채로운 교육 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각 공간의 조성 배경과 설계 의도, 그리고 준공 이후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이를 각 학교의 사전 기획 및 사용자 참여 설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충남교육청 김진규 미래학교추진단장은 "공간 재구조화는 단순히 낡은 건물을 바꾸는 것을 넘어, 우리 학교에서 어떤 교육을 펼칠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그 비전을 공간으로 구현해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현장 견학이 다른 학교의 성공 사례를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각 학교의 고유한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삶에 맞는 미래 학교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귀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충남교육청은 앞으로도 공간 재구조화 사업 추진 단계별로 우수 사례 탐방, 현장 연수, 맞춤형 자문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학교의 사전 기획 및 사용자 참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완성된 공간뿐 아니라 조성 과정과 실제 활용 경험까지 공유함으로써, 학교마다 특색을 담은 지속 가능한 미래 학교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