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 AI시스템 개발전 (경기도 제공)



[PEDIEN] 경기도가 올여름 국지성 집중호우 등 각종 자연재난 속에서 ‘인명피해 제로’라는 성과를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일선 공무원 3명을 ‘숨은 공로자’로 발굴했다. 이들은 2026년 국가재난관리 유공 포상 대상자로 추천된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공무원은 경기도 자연재난과 이종호 주무관과 육경민 기상자문관, 그리고 파주시 교하동 조현용 주무관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묵묵히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종호 주무관과 육경민 기상자문관은 별도의 신규 예산 투입 없이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 ‘호우 인명피해 예방 AI재난대응 시스템’을 시범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시스템은 도내 203개소의 자동기상관측장비 데이터를 기존 기상관측시스템과 연동한다.

시스템은 경기도가 설정한 산사태, 하천, 지하공간 등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3대 유형별 기준 강우량에 도달하면 재난종합상황실에 경보음을 즉시 발령한다. 더불어, 메시지와 함께 주변 CCTV 영상 6개를 상황판에 띄워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기도 AI재난대응 시스템이 제공하는 신속한 정보는 일선 시·군의 현장 대응 판단과 초동 조치를 지원하며, 인명피해 예방에 필수적인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안성시 217.5mm, 이천시 215mm 등 21개 시군에 집중호우가 쏟아졌을 당시, 해당 시스템은 89차례에 걸쳐 위험 강우 경보를 발령하며 각 시군별 위험 현장 위치를 신속하게 알렸다.

기존 방식으로는 모니터 알림을 보고 수동으로 위험 지역 CCTV를 찾아 상황을 전파해야 했기에 초동 대처 시기를 놓칠 위험이 있었다. 도는 이러한 정보 제공만으로도 신속한 재난 대처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파주시 교하동 조현용 주무관은 개인적으로 제작한 ‘교하동 재난지도’를 활용해 지역 내 침수 이력과 취약 지역을 꼼꼼히 파악하고 현장 예찰에 적극 나섰다. 지난 7월 18일 새벽, 시간당 최대 34.5mm의 폭우 속에서 조 주무관은 자신이 만든 재난지도를 들고 상습 침수 구역 순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빗물에 잠겨가던 농가를 조기에 발견하고 내부에서 잠자던 주민 4명을 신속히 깨워 119 출동을 요청, 새벽 5시 20분경 모든 주민을 마을회관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올여름 집중호우 속에서도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현장과 상황실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신속하게 행동한 ‘언성 히어로’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행정 혁신과 초동 대처를 촘촘히 엮어 도민의 귀중한 생명을 빈틈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언성 히어로’는 눈에 띄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이나 조직을 위해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숨은 공로자’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