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6·25전쟁 당시 20세의 나이로 산화한 고 조차상 일병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가 10월 15일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거행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10년 6월 대구광역시 군위군 효령면 중구리 매봉산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6사단 소속의 고 조차상 일병으로 최종 확인했다.
고인의 유해는 2010년 6월 군위군 중구리 매봉산 490고지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하던 중 최초 식별됐다. 이후 국유단 전문 발굴팀이 고인의 좌우 넓적다리뼈를 수습하는 등 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 유가족 유전자 시료는 2012년 채취했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유전자 분석 기술로는 가족관계를 명확히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 3월, 유해시료 및 유가족 유전자 잔여 시료를 추가 검사하는 과정을 거쳐 고 조차상 일병과 그의 여동생인 조옥란 씨가 남매 관계임을 마침내 확인할 수 있었다. 경상남도 밀양 출신인 고인은 국군 제6사단 소속으로 참전했으며, 1950년 7월 17일 육군훈련소에 입대해 제6사단 소속으로 적과 싸우다 1950년 8월 14일 ‘군위-의흥 부근 전투’에서 전사했다. 이 전투는 28일까지 대구 군위군 효령면 미사리 일대에서 북한군 1·8사단의 공격을 방어했던 치열한 격전이었다.
이번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여동생인 조옥란 씨의 자택이 있는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진행됐다. 유가족 대표 조옥란 씨는 “오빠 유해를 찾았다는 소식에 심장이 덜덜 떨려 잠을 못 잤다”며 “어머니께서 돌아가실 때 ‘너라도 꼭 오빠 유해를 찾아 국립묘지에 안장하라’는 유언을 남기셨는데, 이렇게 찾아드리게 되어 감사하다”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국방부는 고인의 참전 경로와 유해발굴 경과, 신원확인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했다. 또한 “앞으로도 호국영웅의 유해를 끝까지 수습하고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 등 역량을 집중해 남겨진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6·25 전사자의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고령화 등으로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6·25 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 기준으로 친·외가 8촌까지 유전자 시료 채취 신청이 가능하다. 제공된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자세한 내용은 ‘정부 24’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유전자 시료를 제공하고 싶어도 거동이 불편해 참여가 어려운 분들은 대표번호 1577-5625로 연락하면 직접 찾아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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