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엽 밴드’ 코스믹 칩스, “우리가 좋아하는 소리에 조금 더 집중한 앨범” (THESEED 제공)



[PEDIEN] 가수 정엽이 이끄는 밴드 코스믹 칩스가 두 번째 정규 앨범 ‘TASTE’를 발매하고 리스너들을 만난다.

지난 14일 공개된 ‘TASTE’는 코스믹 칩스 멤버들의 취향을 가득 담은 앨범으로,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녹여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BABY BABE’를 포함해 ‘ON Your DIAL’, ‘Lonely, Lovely’, ‘A shadow of Love’, ‘Radio kid’, ‘볼륨을 높여’, ‘우리의 밤’, ‘Something Good’까지 총 8곡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 ‘BABY BABE’를 비롯한 수록곡들은 1970~80년대 소울, 펑크, 디스코 음악을 기반으로 코스믹 칩스만의 독자적인 색깔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빈티지한 사운드와 여유로운 그루브, 따뜻한 멜로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코스믹 칩스는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음악 과자’ 같은 느낌을 담아 팀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70~80년대 소울, 펑크, 디스코 음악을 기반으로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만들어가는 밴드이며, 오래된 음악이 가진 따뜻한 질감과 그루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자연스럽게 들려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약 1년 2개월 만에 발매된 이번 앨범 ‘TASTE’에 대해 멤버들은 “말 그대로 저희의 취향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멤버들이 좋아하고 오랫동안 들어온 음악들을 바탕으로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을 담았으며, 특별한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소리에 조금 더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1970년대 소울과 펑크 사운드를 코스믹 칩스만의 색깔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멤버들은 그 시대 음악 특유의 따뜻함과 생동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화려한 연주보다는 악기들이 서로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그루브와 그 위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멜로디에 집중했으며, 각각의 악기보다는 음악 전체가 주는 분위기와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70년대 팝 소울의 오래된 익숙함이 주는 따뜻한 질감을 느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BABY BABE’는 앨범에서 가장 먼저 작업한 곡으로, 코스믹 칩스가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성이 잘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빈티지한 질감의 악기 사운드로 채워진,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스위트하고 로맨틱한 팝 소울의 무드를 살린 트랙이라고 소개했다.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곡으로는 5번 트랙 ‘Radio kid’를 꼽았다. 이 곡은 어릴 적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스티비 원더, 마빈 게이 같은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으며 꿈을 키워온 정엽의 고백송이기도 하다.

작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멤버들은 그 시절의 사운드를 구현하고자 하는 욕심에 일부러 더 날것 같고 서툰 연주의 트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이파이한 사운드를 최대한 지양하고 노이지한 소리를 연구하며 한 트랙 한 트랙 완성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덧붙였다. 앨범을 준비한 1년 중 대부분을 이러한 오래된 사운드의 질감과 연주를 구현하는 데 쏟았다고 전했다.

코스믹 칩스는 ‘TASTE’ 발매 이후 더 많은 분과 만나고 싶어 최대한 다양한 활동과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특정한 유행이나 장르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꾸준히 만들어갈 계획이며, 시간이 지나도 다시 꺼내 듣고 싶은 소울 음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