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기록원 건립 사업이 옛 전라남도와 통합특별시의회 간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이다. 윤명희 통합특별시의회 의원은 지난 12일 시정질문에서 전남기록원 건립 부지와 관련해 기존 장흥 건립 계획의 연속성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윤 의원은 민형배 시장에게 통합 이전 사업의 연속성과 계속성을 지키는 것이 행정의 기본 원칙임을 강조하며, 전남기록원 건립 사업이 기존 절차와 계획에 따라 추진된 만큼 통합을 이유로 원점에서 재검토해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전남기록원 건립은 옛 전라남도가 2023년 3월부터 2024년 7월까지 도비 5400만원을 투입해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추진됐다. 심사를 거쳐 장흥 옛 도립대 캠퍼스 폐교 부지가 대상지로 결정되었고, 2929년 착공을 목표로 했다.
옛 도립대 장흥 캠퍼스는 2005년 폐교 이후 장기간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었던 곳이다. 기존 부지를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기대가 컸던 사업이었다.
그러나 지난 9월, 통합특별시가 전남연구원에 보낸 타당성 용역 과업지시서에는 ‘옛 광주광역시 내 공유재산 입지 조건 분석’이 포함되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기존 장흥 예정부지를 포함한 후보지별 장단점 분석 내용도 담겼다.
이에 윤 의원은 “행정의 연속성과 계속성을 담보하겠다고 해놓고, 이미 추진해 온 장흥 부지를 두고 광주에 있는 공유재산까지 다시 분석하는 것은 기존 결정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기 확정된 장흥 본원을 전제로 광주권의 수요를 어떻게 융합할 것인지, 기능 확대와 통합 운영 모델을 과업지시서에 담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장흥에만 기록원을 두자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기존 부지를 중심으로 통합 이후 늘어날 기록 수요를 수용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통합은 기존 행정의 결정을 모두 초기화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행정의 연속성은 사업을 계속한다는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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