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현장체험학습 운영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학교와 교사의 행정적·안전 책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더욱 안전하고 질 높은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교육청 소속 직속기관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이번 지원의 핵심이다.
기존 현장체험학습에서 교사들이 겪었던 어려움은 상당했다. 프로그램 기획부터 안전 관리, 사고 발생 시 책임 문제까지,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며 교육적 필요성이 큰 현장체험학습이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도교육청은 8개 직속기관에 추가 예산을 지원,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안전 관리까지 전담하도록 하여 교사들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진로교육원, 교육과학정보원, 국제교육원, 학생교육원, 사임당교육원, 통일교육원 등 총 8개 직속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기관별 특성과 강점을 살려 지역의 풍부한 자연, 역사, 문화를 학생들의 배움터와 연결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여기에는 버스 임차료와 학생들의 식사 비용까지 포함된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운영이 이루어진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참여하기 쉬운 1일형부터 심도 있는 경험을 위한 1박 2일, 2박 3일의 숙박형까지 다양하게 마련된다. 학교는 교육과정과 여건에 맞춰 자율적으로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강릉·영동의 전통문화, 속초·양양의 글로벌·다문화 자원, 철원과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의 평화·생태 자원 등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산업과 첨단 과학, 해양·생태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새로운 현장체험학습 모델 구축은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는 기회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의 지역 문화·산업 자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 업체 이용을 장려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삼영 교육감은 "현장체험학습의 안전 관리와 사고 책임에 대한 부담이 학교 현장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적 필요성이 큰 현장체험학습이 위축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학교와 선생님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배움은 키울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