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소 생태계, 대한민국 선도모델로... 인천시의회, 수소모빌리티 정책토론회서 인천의 경쟁력·가능성 재확인 (인천광역시의회 제공)



[PEDIEN] 인천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인천 수소생태 미래전략연구회’가 최근 인천시의회에서 ‘수소로 여는 인천의 미래 길 인천 수소모빌리티 확산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며 인천의 수소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와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학계, 산업계, 운수 현장 관계자들과 인천시 관련 부서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충전 및 공급 현장의 운영 과제를 비롯해 인천이 이미 구축한 수소 생산·충전·운행 기반의 현황과 이를 수소모빌리티 선도모델로 발전시킬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상원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발제를 통해 인천이 수소모빌리티 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교통 전환을 선도할 잠재력이 큰 도시라고 평가했다. 특히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서 수송 부문 감축 목표가 2018년 대비 60% 이상으로 설정된 상황에서, 장거리·고빈도로 운행하는 대형 상용차의 탈탄소화에 수소모빌리티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전기와 수소로 에너지원을 다변화하는 것이 에너지 공급 위험을 분산하고 교통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인천이 수소버스 보급, 충전 인프라,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수소 생산부터 공급, 충전, 운행까지 이어지는 전반적인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요 거점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확충하여 공급·유통의 경제성을 높이고 시장 자립을 촉진하는 집중 육성 전략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단지, 공항, 대규모 대중교통 수요가 있고 생산·유통 인프라까지 잘 갖춰진 인천이 이러한 집중 육성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인천시가 운수업체, 충전사업자, 수소 공급사업자 간 협력을 주도하고 수요 거점 지정, 부지 확보, 인허가 지원 등을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등 수소모빌리티 집중 육성의 핵심 주체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계에서도 인천의 수소 생태계 구축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임철 SK이노베이션 E S 부사장은 ‘인천 수소산업이 대한민국 수소의 과거·현재·미래’라는 관점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액화수소 생산, 충전 인프라, 수소 대중교통으로 이어져 온 인천의 수소산업 발전 과정을 소개하며, 인천의 수소 생태계 구축 과정이 향후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용주 아주대학교 연구교수는 수소버스 보급과 더불어 노선별 운행 여건, 충전 접근성, 공급 차질에 대비한 안정적인 대중교통 운영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박수응 신백승여행사 대표는 수소버스와 충전소를 직접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충전소 운영비와 수익성, 공차운행, 부지 확보 등 현장의 과제와 민간 인프라가 지속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 마련을 제안했다.

좌장을 맡은 문일 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는 인천이 수소 생산부터 충전, 실제 대중교통 운행까지 연결되는 기반을 축적해 온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이날 제시된 현장의 과제들을 보완하면서 인천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토론을 정리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연구단체 회원 의원들과 인천시 기후에너지국, 교통정책국, 환경국의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하여 인천 수소산업의 현재 위상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에너지, 교통, 환경을 아우르는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강순화 대표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인천이 이미 보유한 수소 기반과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어떻게 더 잘 연결하고 발전시킬 것인지 함께 고민할 수 있었다”며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연구와 정책 제안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순학 의원은 “운영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은 분명히 살펴야 하지만, 그와 함께 인천이 지금까지 구축해 온 수소 생태계의 성과와 경쟁력도 제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확인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인천이 대한민국 수소모빌리티의 모범적인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수소생태 미래전략연구회’는 강순화 대표의원을 비롯해 이순학, 방지현, 정선영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로, 환경·에너지 분야의 주요 현안을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살펴보고 이를 인천의 정책 과제와 후속 의정 활동으로 연결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구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현재 진행 중인 정책연구용역에 반영하여 차량 수요, 충전 접근성, 공급 안정성, 기존 인프라 활용 등을 종합한 인천형 수소모빌리티의 단계별 정책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