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시가 서울대학교와 손을 잡고 피지컬 AI 기술을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가져오기 위한 실증 및 창업 거점 구축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30일 서울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AI 허브 내에 ‘피지컬 AX 센터’를 조성하여 생활로봇 기술의 실증과 AI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서소문 2청사에서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 김영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 조규진 서울대학교 로보틱스연구소장 등 관계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협약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1월 ‘AI SEOUL 2026’에서 제시한 ‘피지컬 AI 선도도시, 서울’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이미 서울 전역을 기술 실증의 장으로 활용하고, 돌봄, 교통, 안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피지컬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양재 AI 클러스터와 수서 로봇 클러스터를 잇는 ‘서울 피지컬 AI 벨트’를 구축하며 기술 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AI 허브에 생활로봇 실증 거점을 마련하고,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연구 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협약을 바탕으로 서울대학교의 피지컬 AI 연구 역량과 서울 AI 허브의 스타트업 지원 체계를 결합한다. 시는 연구 및 실증 공간 제공과 기업 연계를 담당하며, 서울대학교는 원천 기술을 활용한 생활로봇 실증과 관련 스타트업 육성을 맡는다.
서울 AI 허브는 서울시가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핵심 거점으로, 기업 입주 및 보육, 기술 실증, 기업 간 협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 AI 허브 메인센터 4층 공간을 제공하고 AI 스타트업과의 연계를 포함한 협력 거버넌스 운영을 책임진다. 서울대학교는 자체 연구한 피지컬 AI 원천 기술을 서울 AI 허브에서 검증하고, 이를 활용하는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협력에는 국비 최대 1,000억원 규모의 국가연구소 사업에 선정된 서울대학교 ‘인간중심 피지컬 AI 로보틱스 국가연구소’가 참여한다.
서울시는 서울대학교의 연구 성과가 실제 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로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로보틱스연구소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H-PAIR 국가연구소는 기계, 전기전자, 컴퓨터, 의학, 뇌인지, 보건 등 16개 학과 및 대학원의 전임교수 41명이 참여하는 초학제 연구 조직으로, 피지컬 AI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국가연구소 사업에 선정되어 최대 10년간 총 1,0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연구소는 4개의 공통 원천 기술 개발과 더불어 일상 지원, 신체 증강, 체내 로봇 등 3개 분야의 실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서울 AI 허브에 ‘피지컬 AI 일상지원 리빙랩’을 조성한다. 2027년 상반기까지 거실, 주방 등 실제 주거 환경과 유사한 실증 공간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생활로봇의 성능 및 안전성 등을 검증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일상지원 리빙랩은 로봇이 실제 생활 환경에서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를 시험하는 공간으로, 근력 보조 로봇, 거동 불편자 이동 보조 로봇, 웨어러블 로봇, 돌봄 로봇, 서빙 로봇 등의 성능, 안전성, 사용자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이를 통해 AI 스타트업은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실증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며 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검증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는 전문 인력을 배치하여 연간 5개 내외의 스타트업이 생활로봇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복지관, 시니어 주거 시설 등 실제 기술 수요 기관과 피지컬 AI 기업, 서울대학교 국가연구소가 함께 참여하는 ‘피지컬 AX 컨소시엄’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돌봄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발굴하고, 기업의 기술 개발 및 검증을 거쳐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예를 들어, 보건소나 복지관 등 지역사회 보건복지 기관에서 제안하는 현장의 생활·건강·돌봄 지원 수요를 기업이 해결할 로봇 기술로 개발하고, 서울대 연구소의 기술 자문과 일상지원 리빙랩 검증을 거쳐 실제 돌봄 현장에서 시험하는 방식이다.
2027년 1개 시범 과제를 시작으로, 이후 매년 2개 내외의 과제를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와 서울 AI 허브의 기업 보육 체계를 연계하여 피지컬 AI 분야의 기술 창업과 전문 인재 양성도 지원한다. 2028년까지 유망 창업팀 5개를 발굴·육성하고, 기업 실무자 교육 및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피지컬 AI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의 연구 성과를 활용한 창업팀을 발굴하여 연구 개발, 초기 투자, 육성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 실무자 대상 피지컬 AI 교육, 대학생 대상 창의 공학 설계 캠프 및 피지컬 AI 해커톤을 개최하고, 기업과 인재 간의 인턴십 및 채용 연계도 지원한다.
김영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은 “인간중심 피지컬 AI의 핵심은 사람의 일상을 돕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을 구현하는 데 있다”며 “H-PAIR 국가연구소의 초학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원천 기술의 현장 검증과 고도화를 추진하고, 인재 양성과 기술 창업을 연계해 연구 성과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학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발표한 ‘피지컬 AI 선도도시’ 비전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협력 사업”이라며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로 발전하고, 나아가 시민의 일상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피지컬 AI 기술이 시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서울을 명실상부한 피지컬 AI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에도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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