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교하도서관 (파주시 제공)



[PEDIEN] 파주시 교하도서관에서 시민 동아리가 준비한 낭독극 ‘열두 명의 성난 사람들’ 공연이 지난 11월 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희곡읽기’ 동아리 회원들이 1년 동안 함께 작품을 읽고 깊이 있는 토론을 거치며 쌓아온 독서 경험을 무대 예술로 확장한 시민 주도형 문화 활동이다. 단순한 독서를 넘어 작품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낭독극으로 재구성하여 시민들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큰 의미를 찾았다.

‘열두 명의 성난 사람들’은 1955년 레지널드 로즈가 집필한 희곡으로, 살인 사건의 유무죄를 가리는 배심원들의 논의를 통해 인간의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진실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낭독극은 작품 속 인물들의 목소리를 빌려 관객들에게 타인의 판단을 맹목적으로 수용하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시민들이 독서의 수동적인 소비자를 넘어, 공연의 기획자이자 참여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는 독서 활동이 지역 문화 예술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교하도서관은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신규 독서 동아리의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신규독서동아리 멘토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연 준비 과정에서 연기 개인 지도를 제공하기도 했다.

인미정 교하도서관장은 “시민들이 함께 읽고 고민한 작품을 무대에 올릴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독서 및 문화 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