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1919년 독립운동의 길을 걷다…연무대서 재연 행사

시민 800여 명 만세 행진, 임시정부 애국가 최초 합창 등 다채로운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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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수원 독립운동의 길 1919를 걷다’ 재연 (수원시 제공)



[PEDIEN] 수원에서 1919년 만세운동의 함성이 재현된다. '수원 독립운동의 길 1919를 걷다' 행사와 '수원 독립운동의 길' 시민추진단 출범식이 금일 오전 10시 30분 수원 연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수원 독립운동의 길'추진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다. 1919년 수원 만세운동의 주요 동선을 시민들이 직접 걸으며 그날의 역사를 되새기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시 수원에서는 3월 1일 화홍문을 시작으로 16일 연무대와 서장대 일대, 23일 수원역과 서호 부근 등에서 만세 시위와 상점 철시 투쟁이 잇따르며 항일 운동의 불길이 거세게 타올랐다.

출범식에서는 시민추진단의 출범을 알리는 선언과 독립선언문 낭독이 진행된다. 특히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애국가'를 합창할 예정이라 더욱 뜻깊다. 수원 역사상 이 곡이 공식 행사에서 울려 퍼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무대 행사가 끝난 후에는 시민과 청소년 800여 명이 만세 행진에 동참한다. 행진은 연무대를 출발, 삼일공업고등학교,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북수동 천도교 교당 안내판을 거쳐 화성행궁까지 이어진다. 이 코스는 수원 지역 독립운동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여 역사 체험의 의미를 더한다.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만세 행진에 이어 다양한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바리톤 이재혁 등의 축하 공연과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그래피티 퍼포먼스, 관련 평전 저자의 사인회, 시민 참여 체험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주현 '수원 독립운동의 길'추진위원장은 “시민사회가 지난해부터 수원의 독립운동 역사를 공간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함께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재연 행사가 시민들이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몸으로 체험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지난 1월 수원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6인, 김세환, 임면수, 김향화, 이하영, 이선경, 박선태 등을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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