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북병원 호스피스 병동, 3년 연속 '우수'…말기암 환자 존엄 지킨다

전문적인 완화의료 서비스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선물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서울특별시 시청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시 서북병원 호스피스 병동이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말기암 환자의 고통을 경감하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돕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북병원은 2005년 6병상으로 완화의료 병동을 시작해 현재 2개 병동, 39병상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443명이 이용했으며, 260명이 평온하게 삶을 마감했다.

암 사망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3,378명에서 2024년 88,933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고령화 시대, 말기암 환자를 위한 의료돌봄 체계 마련에 힘쓰고 있다.

서북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은 전문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돌봄팀을 운영한다. 전문 통증 관리, 집중 간호, 요양 간병, 영적 돌봄 등 환자 중심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문치료사들이 원예요법, 이완요법, 미술요법, 음악치료 등을 통해 환자들이 정서적 안정과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사회복지법인 한벗재단과 협력하여 소원 여행, 가족사진 촬영, 생일 파티, 환자 작품 전시회, 가족 음악회 등 특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환자들이 생의 마지막 순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목욕, 이미용, 발 마사지, 휠체어 운동 보조, 말벗 등 봉사자들은 환자 한 명 한 명의 존엄과 편안함을 위해 노력한다.

보호자들을 위한 정서적 지원도 важный하다. '보호자 차담회'를 통해 치료 과정의 어려움과 고민을 나누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북병원은 환자, 보호자, 의료진이 함께하는 공동체적 돌봄을 지향한다.

지난 2월에는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슬픔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도실'을 마련했다. 개인적, 영적인 필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실제로 서북병원 호스피스 병동을 이용한 한 보호자는 “어머니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입원했는데,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호자는 “통증 조절이 잘 되어 환자가 편안하게 지냈고, 직원들의 친절함에 큰 위로를 받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서북병원은 다제내성균 보유 말기암 환자도 입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호스피스 병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규 서북병원장은 “환자와 가족들이 남은 시간을 사랑과 희망으로 채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말기암 진단서를 지참하고 가정의학과 외래 진료를 통해 호스피스 이용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특별시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