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광주 우치동물원이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 이 수달은 이달 중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최근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 한 마리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았다고 밝혔다. 이 수달은 지난해 11월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천변에서 발견됐다.
당시 어미에게 버려진 채 발견된 수달은 경남야생동물센터에서 구조되어 보호를 받아왔다. 야생동물은 구조 후 자생력 회복 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 수달은 인공 포육으로 자라 자연 복귀가 어렵다는 판단을 받았다.
이에 우치동물원은 국가유산청의 생활환경 검토를 거쳐 지난달 수달 입식을 허가받았다. 현재 동물원에서 지내고 있는 수달 '달순이'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달순이' 역시 2021년 여름 장등저수지에서 구조된 후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2024년 우치동물원에 입식됐다. 두 수달은 서로 적응 기간을 거친 후 이달 중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우치동물원은 노후화된 구 원숭이사 자리에 실제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의 동물 친화적 수달 생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완공 후 가을쯤 두 마리 수달을 이곳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성창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각각 다른 지역에서 구조된 아픈 기억을 가진 두 수달이 서로에게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안식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치동물원은 올해 천연기념물 기념관 동물행복복지센터를 완공하여 동물복지 강화와 멸종위기종 보존에 힘쓸 계획이다. 호남권 거점동물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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