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사적‘창원 다호리 고분군’발굴조사 현장 공개 (창원시 제공)



[PEDIEN] 창원 다호리 고분군에서 원삼국시대 목관이 온전한 형태로 처음 발견됐다.

창원시는 2025년부터 추진 중인 다호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하고, 전문가 학술자문회의를 2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경남연구원이 수행했다.

다호리 고분군은 영남지역 고대 국가 형성의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1988년 첫 발굴조사 이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특히 1호분에서는 한반도 최초의 붓이 발견되어 고대 문자 생활 연구에 기여했다.

이번 발굴에서는 원삼국시대 목관이 매우 온전한 상태로 출토된 것이 특징이다. 목관 내부에서는 청동거울과 칠기 등 제사용품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함께 발견됐다. 이는 당시 장례 의례와 부장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소뿔모양 손잡이가 달린 항아리, 주머니호 등의 토기류와 철기류,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 고려시대 건물지 등 250여 점의 유물도 함께 출토됐다. 이러한 발견은 다호리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만기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발굴조사 성과는 다호리 고분군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보존 및 활용 계획을 수립하여 지역 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