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청 (부산광역시 제공)



[PEDIEN] 부산시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공사로 인해 서식지를 잃은 길고양이들을 위해 임시 보호시설을 마련한다.

해운대구 우동 동백유원지 내 송림에 조성되는이 시설은 민관 협력으로 운영되며 50여 마리의 길고양이들이 안전하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영만은 주변이 바다와 대형 도로로 둘러싸여 있어 길고양이들이 자발적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건물 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부산시는 동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임시 보호시설 운영을 결정했다.

당초 시는 재개발 착공 이전부터 길고양이의 점진적인 이주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안전한 이주 장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4월부터 육상 공사가 시작되면서 부산시는 길고양이들을 위한 임시 보호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 아이파크마리나, 지역 캣맘이 협력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각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을 활용해 길고양이들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데 힘쓸 예정이다.

부산시는 길고양이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하고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담당한다. 아이파크마리나는 임시 보호시설 설치와 이주를 지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지역 캣맘들은 급식과 위생 관리 등 길고양이 보호 및 관리를 전담한다.

50여 마리의 길고양이는 모두 중성화 사업을 완료했으며 전염병 검사와 예방접종도 마친 상태다. 5월 초부터 새로운 환경에서 안전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임시 보호시설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도시 부산’의 의지를 담은 소중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성숙한 행정을 통해 시민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