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울산시에서 올해 전국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확진자는 70대 남성으로 지난 14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였다. 17일 병원을 방문했고, 21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환자가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서 텃밭 작업, 등산, 산책 등을 한 이력을 확인했다. 현재 추정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와 예방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첫 확진자가 5월 15일에 발생했으며, 4년 만에 사망자도 나왔다. 올해는 더욱 강화된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한다.
감염 후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2013년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2025년까지 총 234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 중 422명이 사망하여 누적 치명률은 18.0%에 달한다.
2025년 울산시 확진자를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6명, 60대가 2명이었다. 전원 농경 작업, 임산물 채취, 등산, 성묘 등 야외 활동력이 확인되었고, 발생 시기는 5월에서 10월 사이에 집중되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료기관에서는 4월부터 11월 사이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내원할 경우, 최근 15일 이내 야외활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감염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2차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 2차 감염자 35명 중 34명이 의료인으로 확인되었다.
의료종사자는 표준 및 접촉주의 지침을 준수하고, 중증 환자 진료 시 마스크, 고글, 가운, 장갑 등 개인 보호구를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
울산시는 야외활동 시 긴팔, 긴바지, 양말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돗자리 없이 풀밭에 앉지 않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아야 한다.
귀가 후 즉시 샤워 및 세탁하고, 반려동물 귀가 후 진드기 확인도 필수적이다. 반려동물이 풀밭을 통해 진드기를 옮아올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고, 진료 시 야외활동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