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울초, 오월역사 품은 ‘5·18 회화나무’ 후계목 식재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PEDIEN] 광주 한울초등학교가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의 후계목을 교내에 심었다. 이번 식재는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역사를 기억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되었다.

식재된 후계목은 광주방림초 박성광 교감이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 씨앗을 받아 150cm 크기로 정성껏 길러낸 묘목이다. 지난 19일, 그림책 ‘오월의 회화나무’의 공동 저자인 박선옥·장준식 작가로부터 후계목을 전달받은 한울초는 다음 날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식재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전날, 박선옥·장준식 작가는 북토크를 열어 오월 역사를 담은 회화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학생들과 나눴다. 학생들은 그림책에서 보던 상징적인 나무가 학교에 자라게 된 것에 신기함과 자랑스러움을 표했다.

김재오 학생회장은 “아기 나무가 아프지 않고 튼튼하게 자라도록 온 마음을 다해 돌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는 후계목에 대한 학생들의 애정과 책임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울초 서성길 교장은 “회화나무가 한울초에서 뿌리를 내리듯 오월 정신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이어지길 바란다”며 “교정의 식재 공간을 생태·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올바른 가치를 실천하는 미래 세대를 길러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학교는 앞으로도 이 후계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