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PEDIEN] 철도 사고와 운행 장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근본적인 안전 개선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5월 21일,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철도 관계기관과 함께 ‘철도안전간담회’를 개최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혁신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그간 첨단 장비 도입과 매뉴얼 개선 등 노력이 이어졌지만, 철도 사고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간담회에서는 각 기관별 안건 발표와 외부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한국철도공사는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품 수명을 예측하는 상태기반 유지보수 체계를 확대하고, 유지보수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장이 잦은 부품을 적시에 점검하고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차량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부품에 대한 형식승인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기술과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승인 방안을 검토한다. 또한, 디지털트윈, 자동 검수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차량 정비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정비체계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위험도 기반 안전 검사와 외부 전문가 참여 합동 검사반 운영 등으로 철도안전관리체계 수시 검사를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종사자 인적 오류로 인한 사고 발생 시, 휴식 시간 확보, 안전 장치 구비 여부 등 환경 요인을 포함한 종합 분석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태병 철도국장은 “그간 단편적인 대응과 처벌 중심의 대책에 그치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관계기관의 사전 예방적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부터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 주기에 대한 현황 진단을 통해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올해 하반기 중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가 철도 안전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