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청남도가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를 맞아 중국 11개 지방정부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충남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된 ‘제9회 충청남도-중국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21일 보령 쏠레르호텔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중국 장쑤성, 허베이성 등 11개 지방정부 및 연구기관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날 행사는 충남도가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유일하게 운영하는 한중 지방정부 간 최대 교류 플랫폼으로서 그 의미를 더했다. 2018년 첫 회의 이후 9회째를 맞이한 이번 교류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꾸준히 이어져 온 충남만의 중요한 자산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 측에서 11개 지방정부가 대표단을 파견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참여를 기록했다.
이번 교류회의가 더욱 주목받는 배경에는 오는 가을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있다. 의장국으로서 기술 혁신 역량을 전면에 내세우는 중국의 기조와 맞물려, 충남과 중국 지방정부 간 AI 협력 논의는 APEC 정상 의제의 선행 작업으로서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다.
기조강연에 나선 양갑용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한중 지역발전을 위한 지방외교의 역할’을 주제로, 중앙 외교 속에서 지방정부 간 교류가 양국 관계의 안전판이자 실질 협력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박웅준 단국대 학장은 충청남도의 AI 대전환과 협력 방안을,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 각 지방정부의 AI 대전환 추진 동향과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발표하며 논의의 장을 열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전희경 충남연구원장의 사회로 중국 4개 성·자치구의 대표 연구자들이 각 지역의 AI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또한, 충남연구원 최창규 부장은 충남 제조업의 AI 전환 현황과 중국 지방정부와의 협력 과제를 제시하며 구체적인 상호 협력 접점을 제안했다.
전희경 충남연구원장은 “이번 교류회의는 지방정부 외교와 정책 방향을 뒷받침하는 연구기관 간 지식 네트워크 형성의 중요한 계기”라며 “중국 지방정부의 AI 전환 전략은 충남의 디지털 대전환에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 가을 APEC을 앞두고 9년간 이어온 이 플랫폼의 가치가 퇴색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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