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시흥대로에 ‘사계절 정원형 띠녹지’ 완성 (금천구 제공)



[PEDIEN] 서울의 주요 관문이자 금천구의 중심 도로인 시흥대로가 삭막한 아스팔트 숲을 벗어나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품은 '도심 속 가로정원'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금천구는 시흥대로 1000-92번지 일원의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자연친화적인 사계절 정원형 띠녹지를 선보였다.

해당 구간은 그동안 겨울철 제설제로 인한 토양 오염과 회양목 명나방 등 반복되는 병해충 피해로 수목 고사가 심각해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주민들의 보행 불편을 초래해왔다.

이에 금천구는 올해 전면적인 토양 개량과 생육환경 정비에 착수했다. 기존의 단조로운 식재 패턴에서 벗어나 에메랄드그린, 수국, 병꽃나무, 무늬쥐똥나무, 휴케라 등 다채로운 상록수와 화관목, 초화류를 입체적으로 배치했다. 주민들은 출퇴근길 등 일상 속에서 계절마다 색다르게 변하는 도심 속 정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외형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기능적 혁신까지 더했다. 금천구는 '빗물집수형 경계블록'을 적용하는 친환경 공법을 도입했다. 버려지는 우수가 토양으로 자연스럽게 침투하고 저장되도록 설계해, 여름철 폭염과 가뭄 시 수목이 받는 수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생육 안정성을 높였다.

이러한 공법 도입으로 도심의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지표면 온도를 낮춰 여름철 고질적인 문제인 '도시열섬현상'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천구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관내 생육 불량 띠녹지를 지속적으로 발굴 및 재정비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녹지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계절 정원형 띠녹지 조성은 기후위기 시대에 열섬현상 완화, 효율적인 가로녹지 유지관리, 그리고 도심 경관 개선을 종합적으로 해결한 모범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일상 곳곳에서 초록빛 쉼터를 누리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녹지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