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문화공간이육사가 시인 이육사의 삶과 중국 활동의 흔적을 따라가는 참여형 전시 '육사답사'를 오는 11월 14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답사자가 되어 이육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단순히 연대기적 나열을 넘어, 관람객은 전시장에서 자신의 답사 유형을 확인하고 주요 장소를 탐색하며 마지막에는 자신만의 답사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독립운동가나 교과서 속 시인으로만 알려진 이육사를 시대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선택했던 한 사람으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답사의 시작 △답사의 길 △시인 육사 씨의 일일 △답사의 마무리 등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답사의 길' 코너에서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중국과 일본의 여러 도시를 거치며 이육사의 이동 경로와 활동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1941년 경성에서의 하루를 재구성한 '시인 육사 씨의 일일' 코너에서는 당시의 공간과 일상을 지도와 설명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재현했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자신만의 답사 기록을 남겨 다음 관람객을 위한 길라잡이를 완성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나는 어떤 답사자일까?' 유형 테스트를 통해 △관계의 탐색자 △저항의 추적자 △시의 해석자 △기억의 수집가 중 자신의 답사 성향을 파악하고 전시를 더욱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화공간이육사는 6월부터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육사 답사를 꾸준히 진행해 온 한성여고 김태빈 교사의 특강과 '시인 육사 씨의 일일'에 등장하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는 서울 답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이육사를 보다 가까이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답사를 단순한 장소 방문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시대를 따라가는 과정으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관람객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이육사를 만나고 자신만의 답사 경험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와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공간이육사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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