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국의 쟁쟁한 수산 도시들을 제치고 군산시가 대한민국 최초의 ‘갑오징어 도시’로의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갑오징어를 문화, 관광, 콘텐츠가 융합된 독창적인 도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9일 군산 비응항 일원에서 열린 ‘어린이와 함께하는 갑오징어 종자방류 체험 및 군산 갑오징어 갑토리의 날 선포식’은 이러한 군산시의 의지를 담은 자리였다. 이 행사에는 시민, 어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군산의 대표 수산물인 갑오징어를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학계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수산업과 문화 콘텐츠 산업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것은 군산 갑오징어의 브랜드 비전을 담은 홍보 영상이었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군산 갑오징어의 새로운 얼굴, ‘갑토리송’이 최초로 공개되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친근한 캐릭터 형상과 경쾌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갑토리송’은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 친밀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본 행사에서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의 축사에 이어 어업인과 수산자원기관 대표가 함께 ‘갑토리의 날’ 선포문을 낭독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군산시는 이번 선포식을 통해 매년 바다의 날인 5월 31일을 ‘군산 갑오징어 갑토리의 날’로 지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나갈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아이들은 갑오징어를 비롯해 넙치, 조피볼락 등의 종자를 직접 바다에 방류하며 수산자원 보전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또한 갑오징어와 바다를 주제로 한 현장 퀴즈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내며 교육적 효과까지 거뒀다.
군산시는 앞으로 캐릭터 ‘갑토리’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 콘텐츠와 굿즈 개발, 지역 축제와의 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산물 소비 촉진과 외지 관광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정책과장은 “갑토리는 단순한 수산물 캐릭터를 넘어 군산의 청정 바다와 활기찬 수산업을 전국에 알릴 새로운 상징물”이라며 “이번 ‘갑토리의 날’ 선포를 계기로 군산 갑오징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산업과 관광·문화콘텐츠 산업이 함께 시너지를 내는 독창적인 도시 브랜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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