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갯벌 고립 시민 4명 극적 구조 (인천광역시 제공)



[PEDIEN] 인천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 해양빌리지' 사업의 첨단 드론 시스템이 야간 갯벌 고립 시민 4명의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6월 13일 밤, 옹진군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던 시민들이 고립되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육안 식별이 어려운 칠흑 같은 어둠 속, 지형적 위험 요소가 많은 야간 갯벌에서의 구조 작업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인천시는 스마트 해양빌리지 사업의 핵심인 열화상 카메라와 서치라이트를 탑재한 드론을 긴급 투입, 해양경찰의 구조 활동을 전방위로 지원했다.

고립 신고는 밤 9시 42분에 접수되었다. 인천시는 신고 접수 1분 만인 9시 43분에 드론을 긴급 출동시켰다. 드론은 수색을 시작한 지 5분 만에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고립된 시민 2명과 인근에서 추가 위험에 처한 시민 2명을 동시에 포착했다. 드론이 탑재한 강력한 서치라이트는 야간 구조 경로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확보된 정보는 즉시 해양경찰에 전달되었다.

밤 9시 50분에 현장에 도착한 해양경찰은 드론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밤 9시 52분, 고립되었던 시민 4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이는 첨단 기술이 구조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핵심 열쇠임을 명확히 입증한 사례다.

이번 구조는 인천시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원격탐사기술과 인공지능 예측기술을 활용한 안전하고 깨끗한 스마트 해양빌리지'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다. 이 사업은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 35억 원과 시비 15억 원을 포함한 총 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강화군과 옹진군 등 연안 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스마트 해양빌리지 사업은 이번에 입증된 드론을 활용한 갯벌 안전관리 및 3차원 갯벌 안전지도 구축 등 '갯벌안전' 분야를 핵심으로 한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관리 및 운반, 어촌 환경관리, 시민 참여형 연안 환경관리 등 '환경관리' 분야와 스마트 해양관리센터 운영 등 '공통사업'까지 포괄하는 종합 해양 행정 시스템이다.

이번 사례를 통해 본 사업이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현장에서 직접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실효성 있는 공공안전 시스템임을 확인했다. 인천시는 앞으로 본 사업을 '인천형 스마트 해양관리 표준모델'로 정립하여 전국 연안 지자체로 확산 가능한 선도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이용희 인천시 항공과장은 "스마트 해양빌리지는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바다의 미래를 관리하는 새로운 해양행정 체계"라며 "사람을 살리는 드론,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 AI, 시민과 함께 운영하는 관제센터를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해양도시 인천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