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주거취약 청장년 1인가구 ‘마음건강검사’ 고위험군 27명 조기 발굴 (서울중구 제공)



[PEDIEN] 서울 중구는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청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마음건강검사'를 통해 우울 고위험군 27명을 선제적으로 찾아냈다.

이번 사업은 특히 정신건강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고시원 거주 20~40대 1인 가구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16일부터 광희동, 필동, 장충동, 을지로동, 명동 등 5개 동의 고시원 32개소를 직접 찾아 현장 조사한 결과, 750여 명이 사업 대상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총 88명이 검사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0.6%에 해당하는 27명이 집중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는 올해 중구 전체 구민 대상 온라인 선별검사 고위험군 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해당 계층에 대한 시급한 심리 지원 필요성을 확인시켜준다.

중구는 검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고시원 관리자를 '생명지킴이'로 지정해 자가진단을 돕도록 했다. 검사는 우울증 관련 9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스마트폰 QR코드를 이용한 비대면 익명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컵밥, 참치캔, 캡슐세제 등 생필품 꾸러미를 제공해 검진을 독려했다.

발굴된 고위험군은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즉시 연계되어 전문적인 심층 상담을 받게 된다. 또한 1인 가구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사회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등 고립감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사후 관리도 이어갈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현장 조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장년 1인 가구의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이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